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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성났다" 유엔서 기후행동정상회의…트럼프 '깜짝 참석'

"지구가 성났다" 유엔서 기후행동정상회의…트럼프 '깜짝 참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가 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 산업계 및 시민사회 지도자,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오는 2021년 파리 기후변화협정 시행을 앞두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각 국가와 민간 부문의 행동 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기상이변 등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자연이 성나 있고, 자연이 전 세계에서 분노로 반격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긴급히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삶 자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구는 '멈추라'는 냉랭한 울부짖음을 내고 있다"면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협상할 때가 아니라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위해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탄소 중립'은 순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자는 얘기입니다.

당초 종교 자유에 관한 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짧은 시간이지만 회의장을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6월에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5년 서명한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한 바 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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