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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트럼프, 오늘 9번째 정상회담…'북미대화 촉진' 논의

<앵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에 간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뒤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청와대는 북미대화에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24일) 아침 6시 15분, 문재인 대통령 숙소인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립니다.

취임 뒤 아홉 번째 한미정상회담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 숙소로 찾아와 회담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석 달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의제는 하노이 결렬 이후 좀처럼 진전이 없는 북미대화의 속도를 내게 하는 방안입니다.

한미 정상은 조만간 재개될 걸로 보이는 북미 실무협상에서 북미가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이견을 좁히고, 비핵화로 한 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방안들을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원하는 체제보장과 제재해제 등 모든 것에 열린 자세로 협상하겠다 것이 미국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경화 외교장관이 밝힌 가운데,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한일 갈등과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종료,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도 회담에서 거론될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이 북미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완전히 불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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