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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넘어갑니다" 류현진, MLB 첫 '홈런포'…중계진도 벌떡

<앵커>

류현진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 7년 만에 첫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간 홈런에 중계진은 벌떡 일어섰고요, 또 동료 선수들도 류현진 선수보다 더 기뻐했습니다. 마운드 위에서도 잘 던져서 42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13승째를 기록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선제 홈런을 내줘 1대 0으로 끌려가던 5회 말, 류현진은 팀 동료 벨린저의 방망이를 빌려 들고 2번째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상대 선발 센사텔라의 시속 151㎞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믿기 힘든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중견수가 쫓아갑니다. 담장, 넘어갑니다! 상상이 현실이 됐습니다! '베이브 류스'!]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7년 만에 나온 류현진의 첫 홈런에 다저스타디움은 중계석까지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한국인 투수가 홈런을 친 것은 박찬호, 백차승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입니다.

투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7회까지 홈런 2개를 내줬지만, 3실점으로 버텨 여섯 번째 도전 만에 시즌 13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류현진의 동점 홈런에 이어 터진 벨린저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둔 다저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시즌 1백 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류현진은 홈런공을 가지고 기자회견에 등장해 뿌듯함을 드러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투수 : 나한테도 첫 번째 (홈런)이었고, 그걸 계기로 팀도 대량 득점을 했고. 오늘 타석이 아무래도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타석이 아니었나.]

류현진은 오는 주말 샌프란시스코 원정 경기에 한 차례 더 등판한 뒤, 다음 달 4일부터 디비전시리즈를 시작으로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 모두가 열광한 '류현진 홈런'…중계 도중 하이파이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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