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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생 집단폭행' 영상 확산…'엄벌 촉구' 靑 청원까지

<앵커>

2006년생, 우리 나이로 14살인 중학생 여러 명이 초등학생 한 명을 마구 폭행하는 영상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피해 학생의 처참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른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한 초등학생이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그제(21일) 저녁 6시쯤 경기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중학생 여러 명이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을 집단폭행했습니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찍어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이 어제부터 인터넷에 빠르게 퍼지면서, 가해 학생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약 18만 명이 동의하는 등 비난 여론이 커졌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어제 저녁부터 가해 학생들을 불러 공동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초등생인 피해 학생은 물론 중학생인 가해 학생들도 모두 다른 학교에 재학 중으로 이성 문제 등에서 오해가 생겨 폭행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SNS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친구… 무슨 교제 문제… 그런 게 있었나 봐요. 메신저로 주고받다가 오해가 생겼나, 문제가 있어 가지고… 그거 이제 풀자 그래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런 사건이 벌어지게 된 거죠.]

경찰은 사건 수사와 함께 현재 SNS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피해자·가해자 신상정보 유출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승희,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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