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지원 대학 4곳도 압수수색…조국 직접 겨냥?

검찰, '서울대 인턴증명서' 주목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19.09.23 20:17 수정 2019.09.23 22:07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방금 리포트에서 나왔던 조국 장관의 두 자녀가 발급받았던 서울대 인턴증명서 파일을 검찰은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된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검찰은 오늘(23일) 조국 장관의 아들과 딸이 지원했었던 대학 4곳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어서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연세대와 이화여대, 그리고 아주대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화여대는 조 장관의 딸이, 나머지는 아들이 지원했던 곳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입시 당시 제출됐던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제출 서류 가운데 두 자녀의 서울대 인턴증명서에 검찰은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의 딸은 2009년, 아들은 2013년에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을 했다며 증명서를 발급받았는데 검찰은 두 자녀의 인턴증명서가 위조됐거나 허위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센터장은 한인섭 형사정책원구원장이고, 조 장관도 센터 소속이었습니다.

인턴증명서 발급에 조 장관이 관여한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오늘 압수수색에서 주목되는 것은 아들이 지원한 대학들이 포함된 점입니다.

이화여대는 조 장관 딸이 2009년 대학 입시 때 고대와 함께 지원했는데 인턴증명서가 위조나 허위로 발급돼 제출됐더라도 공소시효는 지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아들은 지난해 대학원 입시를 치러 공소시효가 남아 있습니다.

인턴증명서 의혹에 관련된 인물들을 사법처리하기 위해 아들 지원 대학들을 압수수색했다는 것인데 사실상 조 장관을 직접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검찰 조사를 받은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은 많게는 10년 전 일이라 구체적으로 기억나지는 않지만, 검찰에 충실히 설명했다며 점차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 조국 향하는 검찰 칼날…'자택 압수수색'이 갖는 의미
▶ 與 "범죄 혐의 없는데 압수수색" 비판…일부선 '당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