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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민부론 내 이론"…한국당 "원조 감자탕집이냐"

김두관 "민부론 내 이론"…한국당 "원조 감자탕집이냐"
▲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왼쪽)과 임근재 경기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

자유한국당이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대안 정책으로 내세운 '민부론'을 놓고 여야 간에 때아닌 '원조'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오늘(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어제(22일) 발표한 민부론에 대해 "이름은 도용하고, 내용은 가짜인 위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단법인 민부정책연구원 이사장인 김 의원은 오늘 회견에서 "민부론은 2006년부터 자신이 줄곧 주창해 온 이론"이라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일관 되게 추진해 온 민주당의 정신이 담긴 이론"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민부론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사회구조 개혁을 통해 이 땅에서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다수 서민을 잘살게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민부강국이고 국민성공시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당의 민부론은 친재벌·반노동, 무한경쟁의 신자유주의를 부활하겠다는 것으로 특권경제 부활론"이라면서, "이런 특권경제 부활론을 감히 민부론으로 이름 붙여 새로운 경제이론처럼 포장하는 것에 분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민부론 기자 간담회'에서 "이름이 비슷하다고 같다는 건 감자탕집이 '원조감자탕집'과 '진짜 원조감자탕집' 갖고 따지듯 아무 의미 없는 것"이라며 "내용을 봐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두관 의원이 말하는 민부론의 내용을 보면, 한국 경제 발전이나 빈곤 해소에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당 김광림 의원도 "우리가 내놓은 민부론은 기본적으로 소득주도성장을 투자혁신성장으로 바꿔나가면서 경제의 부가 국가보다는 개인과 가계에 많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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