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미국 등의 민간 기업이 운용하는 위성을 다른 나라의 군사 정보 수집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으로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 군사정보 수집 능력을 보강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요미우리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방위성이 2020년도 예산 요구안에 관련 조사비 예산으로 1억 엔을 책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방위성은 이 예산으로 미국 등의 민간 기업들이 추진 중인 우주 비즈니스 동향을 조사해 자위대가 다른 나라 군사 정보를 수집하는 데 민간 기업들의 위성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일본은 고성능 카메라로 낮에 지상의 모습을 촬영하는 광학 위성 2기와 야간이나 기후가 좋지 않을 때 전파를 사용해 촬영하는 레이더 위성 5기 등 7기의 첩보 위성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장차 이를 10기로 늘릴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