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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실험 영상 따라 했다 숨진 10대…관련 크리에이터 보상금 지급

인터넷 영상 따라 했다 숨진 10대 학생…관련 크리에이터 보상금 지급
10대 여학생 두 명이 인터넷 실험 영상을 따라 하다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14살 져져와 12살 샤오위가 팝콘을 만들다가 폭발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2일에 발생한 이 사고로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져져는 보름 뒤 사망했고, 샤오위 역시 화상 등의 상처로 일상생활을 위해 성형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영상 따라 했다 숨진 10대 학생…관련 크리에이터 보상금 지급
이들이 참고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은 중국 인기 채널 '사무실 사오예'가 제작한 영상입니다. 예 씨는 사무실에 있는 온갖 도구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으로 2017년부터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현재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만 8백만 명이 넘는 팬을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입니다.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온라인에서는 "아이들이 보고 따라 할 수도 있는데 위험한 영상을 만들어 올린 예 씨에게도 책임이 있다"라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영상 따라 했다 숨진 10대 학생…관련 크리에이터 보상금 지급
이에 예 씨는 "피해 학생들이 시도한 방법은 내 것과 다르다"며 자신의 영상을 따라 했다는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빈 음료수 캔 하나와 알코올램프를 사용했는데 아이들은 빈 캔 두 개를 사용했다는 겁니다. 또한 자신이 영상이 공개된 후 온라인에 비슷한 영상들이 많이 올라왔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예 씨는 "이 사건을 계기로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영상을 확인한 뒤 삭제하겠다"며 "피해 학생들의 가족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예 씨는 져져의 가족들을 찾아가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샤오위 가족들과도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paper 홈페이지 캡처, '사무실 샤오예'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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