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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치안불안 성직자도 못 피해…가톨릭 신부 강도에 피살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나라지만, 가톨릭 사제조차 악명 높은 치안 불안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노사 세뇨라 다 사우지 성당에서 전날 밤 카지메르츠 보인(71) 신부가 손과 발이 묶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당 사제관에서 일하는 직원 1명은 인질로 붙잡혀 있다가 풀려났다.

보인 신부는 폴란드 출신으로 46년 전부터 이 성당에서 사제로 활동해 왔으며, 사건 당시 성당 공사 상황을 점검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괴한들이 강도 행각을 벌이려다 신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강도들이 이 성당에 침입해 금으로 만든 성채 함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있었다.

강도들은 성채 함을 암시장에서 불과 160헤알(약 4만5천 원)에 팔았고, 이를 입수한 고물상 주인이 성당에 되돌려주었다.

한편, 지난 2017년 3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이타보라이 지역에 있는 한 교회에서 예배를 주관하던 쿠스토지우 곤사우비스(59) 목사가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괴한들은 최소한 3발의 총격을 가했으며 목사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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