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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 버스 추락해 1명 숨져…전국 1만 5천여 가구 정전 피해

<앵커>

대구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버스가 추락하면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침수와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시외버스 한 대가 가드레일을 뚫고 10m 비탈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동대구분기점에서 시외버스 1대가 빗길에 미끄러졌습니다.

40대 승객 한 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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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30m가 넘는 강풍에 교회 건물 벽돌이 떨어지면서 길 가던 5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정학기/교회 관계자 : 쿵 소리를 듣고 우리가 달려 나와봤더니 넘어져 있어서 다친 걸 알았죠. 바로 119에 신고 해서 구급차가 오고 소방차가 오고 그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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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과 도로, 농경지 등 침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특히 2016년 태풍 차바 때 큰 피해를 봤던 울산 상인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연화/울산 태화시장 상인 : 밤에 잠도 안 오고 그렇습니다. 뜬눈으로 새우고 나왔어요, 밤에. (대비해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죠. 그냥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지요.]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는 지금까지 울산과 제주 등 도로 22곳이 침수됐고, 전국 1만 5천8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당해 이 가운데 83%가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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