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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중급 소형으로 약화…저지대·농경지 침수 피해 우려

<앵커>

제17호 태풍 타파가 어젯(22일)밤 11시쯤 울산 앞바다를 지나서 현재 동해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포항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습니다. 먼저 포항부터 가보겠습니다.

유수환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포항 동빈내항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 안에 들어오면서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를 보시면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태풍을 피해 정박돼 있는 대형 선박들이 밧줄로 단단히 고정돼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태풍 타파는 포항에서 140km 떨어진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비와 바람 모두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시작했다가 현재는 최대 풍속 104km로 감소해 중급 소형 태풍으로 약화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경북 지역에선 순간 최대 풍속이 105k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포항 구룡포읍에는 285mm, 포항 남구에 210mm, 경주에는 150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추가로 20~70mm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재 포항 항구엔 약 1천400척의 어선이 대피해 정박 중인데, 어제부터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고, 포항공항 항공기도 모두 결항 됐습니다.

현재까지 경북소방재난본부에 신고된 신고 건수는 모두 368건으로,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상태입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만큼 바람이나 비 피해 없도록 외출은 자제하시고, 저지대 지역 주민들은 침수 피해에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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