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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오늘 밤∼내일 새벽 최대 고비…"폭우·강풍 대비"

<앵커>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서 지역별로 현재 상황, 피해 먼저 알아봤는데 이 태풍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기상센터에서 구체적으로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공항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17호 태풍 타파는 지금 통영 남쪽 먼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이 당초보다 조금 바다로 향하면서 대마도를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 태풍 중심에 눈은 보이지 않지만 많은 구름이 모여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중심 부근에서는 시속 126k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상태입니다.

태풍 타파는 1시간에 30km 이상의 빠른 속도로 이동을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부산 쪽보다는 대마도로 향할 것으로 보이고 내일 새벽에는 동해로 물러가겠습니다.

따라서 태풍의 고비는 오늘 밤에서 내일 새벽까지가 되겠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태풍이 부산에 상륙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는데 오늘은 이렇게 태풍이 많이 바다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이유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생각보다 더 확장을 했고 그 동안 꿈쩍도 않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동쪽으로 물러나 태풍의 길이 바다로 열렸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이렇게 바다로 지나고 있지만 태풍의 영향권은 아직도 넓습니다. 이에 따라서 현재 수도권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는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계속 발효 중입니다.

비도 계속 내리겠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영남 동해안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이 되고 시속 150k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어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번 태풍이 물러가면 이제 태풍 소식은 당분간 없지만 10월 태풍이 최근 들어서 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지난 30년 평균과 비교하면 최근 10년 동안 10월 태풍이 4배 가까이 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월 전반기까지는 태풍에 대한 경계, 대비를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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