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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제주에 700㎜ 물폭탄…정전·침수 잇따라

태풍 '타파' 제주에 700㎜ 물폭탄…정전·침수 잇따라
제17호 태풍 '타파'가 지나면서 제주에 700㎜ 가까운 물 폭탄이 쏟아져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끊기고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오늘 오후 3시쯤 서귀포 남동쪽 약 110㎞ 해상을 지나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오후 3시를 전후로 제주에 가장 근접하면서 한때 비바람이 거세졌습니다.

오후 4시 현재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어리목 698.5㎜, 윗세오름 632.5㎜, 한라생태숲 601㎜, 산천단 564㎜, 오등 533㎜, 성산 299.6㎜, 송당 441.5㎜, 제주 278.5㎜, 태풍센터 303㎜, 한림 121.5㎜ 등입니다.

바람도 곳에 따라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m 이상에 달했습니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초속)은 오후 4시 기준 지귀도 40.6m, 기상과학원 33.8m, 태풍센터 31.6m, 윗세오름 31m, 성산 30.4m 등입니다.

특히 성산은 9월 중 역대 3위의 일 최대순간풍속을 기록했습니다.
태풍 타파 더 거세진 파도 (사진=연합뉴스)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도 곳곳에서 96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시 화북동 삼화LH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있는 신호등이 꺾여 도로를 침범했고, 건입동과 조천읍 등에서 전신주가 크게 기울어 소방당국이 각각 안전조치했습니다.

또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주택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태양광 패널이 무너지고, 하원동과 동홍동 등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오후 5시 현재까지 제주도내 3천335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오늘 오후 6시까지 운항 계획이 잡혔던 항공편 전편이 결항 조처됐습니다.

우수영·목포·녹동·완도·부산·가파도(마라도) 등을 잇는 제주 기점 8개 항로 14척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태풍 북상에 따라 한라산 등산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긴급공지를 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제주올레 탐방을 자제해 달라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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