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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제주 최근접…'잠기고 붕괴되고' 피해 속출

<앵커>

제17호 태풍 '타파'가 현재 제주에 최근접 하면서 제주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JIBS 김연선 기자, 지금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17호 태풍 타파가 제주에 최근접 하면서 이전보다 빗줄기가 굵어지고 바람이 거세졌습니다.

지금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인데요, 제가 나와 있는 함덕해수욕장도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야자나무가 흔들릴 정도로 비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석축이 붕괴되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차량이 침수되고 사람이 갇혔다가 구조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특히 서귀포시 서호동 800가구를 포함한 제주도 1천3백여 가구가 정전돼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택이 침수되고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현재까지 73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제주시에는 500밀리미터의 비가, 산간지역에는 600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앞으로 비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늘길과 바닷길 모두 통제됐습니다.

항공편은 오후 5시 비행편까지 모두 결항됐고 여객선 또한 출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태풍 '타파'는 현재 서귀포시 동남쪽 100킬로미터 부근 해상을 이동하고 있고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26킬로미터로 강도 '강'의 중형급 태풍입니다.

태풍이 최근접 하는 이 시각 이후로 제주를 빠르게 빠져나가 여수로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난대책본부는 태풍이 제주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비상체제를 가동시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강명철 JIBS·강효섭 JIBS·고승한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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