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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속 잠긴 옥상문 막자…불나면 열리는 자동개폐장치 확대 검토

'엑시트' 속 잠긴 옥상문 막자…불나면 열리는 자동개폐장치 확대 검토
화재 등 비상상황에 옥상을 대피 장소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아파트나 고층건물 옥상 출입문에 자동 개폐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국토교통부 건축안전팀은 지난 7월 영화 엑시트 개봉 이후 열쇠가 필요한 수동 개폐 옥상 출입문의 잠재적 위험이 부각됨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 옥상 출입문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실제로 현재 상당수 아파트나 일반 건물의 옥상 출입문은 방범이나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평상시 폐쇄된 경우가 많습니다.

해법 중 하나로 건물의 화재 탐지설비와 연결해 화재가 탐지되면 자동으로 열리는 옥상 출입문 자동 개폐 장치가 꼽힙니다.

현행 규정은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만 자동 개폐 장치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는데, 2016년 이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은 이마저도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국토부는 자동 개폐 장치 설치 의무 대상을 크게 넓히는 방향으로 건축법 등 관련 법령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성준 국토부 건축안전팀장은 "다만, 크지는 않더라도 추가 비용이 필요한 작업인 만큼, 기존 건물들에까지 설치 의무를 '소급' 적용할지는 더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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