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 좋은 관계" 강조한 트럼프…북미 비핵화 훈풍?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19.09.21 20:57 수정 2019.09.21 22: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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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에 대해 북한이 어제(20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또 강조하며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기간 최대 치적으로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 구축을 꼽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적어도 지난 3년 동안 이 나라에서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내가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방법론'을 언급한 데 이어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거듭 강조하며 북한을 향해 유화적 신호를 보내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북한과 협상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내보였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들과 이런 관계를 가진 적이 없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입니다. 해결될 수도 있고,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내놓을지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미 국무부는 비핵화 방식으로 북한이 단계적 접근법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그러한 논의들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원론적으로 단순히 논의를 해볼 수 있다는 말인지, 일괄타결식 빅딜을 고집해온 미국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인지는 명확치 않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쪽에서 계속 신호가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협상 재개가 임박해져 가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