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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소렌스탐, 설해원 레전드 매치 우승

박성현, 안니카 소렌스탐 조가 설해원 셀리턴 레전드 매치에서 우승했습니다.

박성현-소렌스탐 조는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샐먼·시뷰 코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 경기에서 최종합계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습니다.

이 대회에는 박세리 도쿄올림픽 골프 감독, 줄리 잉크스터, 로레나 오초아, 소렌스탐 등 한때 세계 여자골프를 평정한 선수들과 박성현, 렉시 톰프슨, 에리야 쭈타누깐, 이민지 등 현역 톱 랭커들이 '2인 1조'를 이뤄 실력을 겨뤘습니다.

팀 구성은 팬 투표에 따라 박세리-톰프슨, 소렌스탐-박성현, 잉크스터-이민지, 오초아-쭈타누깐으로 구성됐고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 채택됐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박성현-소렌스탐 조는 마지막 2개 홀을 남겼을 때만 해도 오초아-쭈타누깐 조에 1타 뒤진 2위였습니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쭈타누깐의 두 번째 샷이 벙커 앞쪽에 박히면서 오초아-쭈타누깐 조가 1타를 잃어 박성현-소렌스탐 조와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이 두 조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18번 홀 쭈타누깐의 티샷이 왼쪽 깊은 러프에 박혔고, 오초아가 친 두 번째 샷은 반대로 오른쪽으로 치우쳤습니다.

다시 쭈타누깐의 세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고, 오초아의 다음 샷마저 그린을 넘긴 끝에 오초아-쭈타누깐 조는 2개 홀 연속 보기를 적어냈습니다.

하지만, 박성현-소렌스탐 조는 무난하게 파를 지켜 역전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잉크스터-이민지 조가 4오버파로 3위, 박세리-톰프슨 조는 9오버파로 4위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2016년 은퇴 이후 클럽을 거의 잡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를 개최하면서 연습을 시작했다고 밝힌 박세리는 첫 홀 티샷을 아웃오브바운즈 지역으로 보내 트리플 보기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박세리는 7, 8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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