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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막아라"…전 세계 150국에서 수백만 청년들 거리로

"기후변화 막아라"…전 세계 150국에서 수백만 청년들 거리로
▲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진 기후변화 시위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청소년들이 세계 곳곳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와 기후변화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 정치권과 기성세대를 향해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최 측은 20일 전 세계 수천 개 도시 또는 마을에서 펼쳐진 기후변화 반대 시위에 약 40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독일 베를린 시위에 1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비롯해 호주 멜버른과 영국 런던에서도 비슷한 숫자가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는 6만 명이 로어맨해튼 거리를 행진했다고 시 당국이 밝혔으나, 주최 측은 참가 인원이 25만 명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청소년 환경운동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스웨덴의 10대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뉴욕 집회에 참석해 "지금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우리"라면서 "다른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최악의 산불 사태를 겪고 있는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 원주민들이 시위에 참여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퇴진과 그의 아마존 개발 정책 폐기를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대사에서 청년 운동이 이토록 대규모로 광범위하게 나타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를 사흘 앞두고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과감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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