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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이어 김동식 목사 유족도 美 억류 北 선박 소유권 주장

웜비어 이어 김동식 목사 유족도 美 억류 北 선박 소유권 주장
▲ 미국에 억류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

2001년 북한 감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의 유족이 미국에 억류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1일 보도했습니다.

미 법원 기록시스템에 따르면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에 납치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 목사의 아들 김한씨와 남동생 김용식씨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 소송에 대한 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법원이 2015년 4월 김 목사 사망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인정하며 유족에 3억 3천만 달러(약 3천710억 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점을 이번 청구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북한 대사관이 판결문을 반송하며 사실상 배상금 지급을 거부하자 미국 내 북한 자산 확보에 나선 것입니다.

앞서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유족도 북한이 5억 113만 달러(약 6천억 원)를 배상하라는 판결문을 반송하자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청구서를 지난 7월 3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뉴욕 남부 연방지법은 지난 7월 검찰의 와이즈 어니스트호 매각 요청을 허가했으며, 이후 선박에 대한 비공개 경매가 지난달 9일까지 진행됐으나 낙찰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 목사의 유족은 검찰이 정한 청구 시한을 넘겨 소유권을 주장했기 때문에 법원이 이들의 청구를 인정할지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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