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폐질환 부른 美 액상 담배…복지부 "한국도 사용 자제"

美,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금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19.09.21 07:58 수정 2019.09.21 10: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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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젊은 연령층 수백 명이 중증 폐질환에 걸렸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의심스러운 상황인데, 미국 질병예방센터에 이어서, 보건복지부도 사용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예방센터는 지난 11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청소년이 많이 피우는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는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액상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 중에 530명이 중증 폐질환을 앓고 있고, 이 중 8명은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18∼34 연령층이 67%, 18세 미만이 16%로 대부분 젊은 연령층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중증 폐질환 환자가 사용한 전자담배 액상에서는 대부분 대마 성분 액체와 고용량의 비타민 E 아세테이트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보건복지부도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정영기/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과장 : 두 가지 성분에 대해서 성분 분석을 하고요, 이 건과 별도로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판단을 위해서 성분 분석을 식약처에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액상 전자담배 관련 중중 폐질환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발암물질 등 건강 영향에 대해 폭넓게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최근 출시된 액상형 전자담배 업체는 미국에서 폐질환 의심물질로 지목된 대마 성분 액상과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국내 제품에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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