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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없으면 나머지 6건 문제…화성 용의자 심리 분석 집중

3차 조사에도 계속 '혐의 부인'

<앵커>

33년 만에 유력한 용의자가 잡힌 화성 연쇄살인사건 속보입니다. 경찰이 사흘째 용의자 이 모 씨가 갇힌 교도소를 찾아갔습니다. 증거물에서 자신의 DNA까지 나왔지만, 이 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미제사건 전담팀과 범죄 심리분석관 등 대여섯 명이 어제(20일) 부산교도소를 찾았습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 모 씨를 상대로 범행 여부를 캐물었습니다.

지난 18일 첫 조사 이후 매일 한 차례씩, 세 번째입니다.

이 씨는 화성 사건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교도소 관계자는 혹시 모를 극단적인 선택을 막기 위해 자신과 관련된 TV와 신문 등의 보도를 접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외부활동도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계속 조사한다는 입장이지만, 끝내 혐의를 부인한다면 수사는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씨 DNA가 나온 5, 7, 9차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들은 자백이 없다면 진범으로 결론짓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나온 진술을 토대로 심리 변화 분석에 집중해 최대한 자백을 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다음 주에는 청주지검으로부터 처제 살인 사건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살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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