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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다른 '치매 위험 인자'…비만 여성·저체중 남성일수록 위험

<앵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성은 비만을 조심하고, 남성은 저체중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남성이 뚱뚱해지면 좋다는 건 아닙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많은 노인들이 치매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재희 (66세) : 치매 안 걸리려고 좋은 음식도 먹고 운동도 하고….]

[김봉만 (74세) : 운동을 많이 하면 좀 나을 건데. 촌에 살다 보니까 몸도 안 좋고 하니까 걷기 운동이 힘들어.]

그런데 남녀별로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데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65세 이상 1천3백여 명의 대뇌와 비만 지수 등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남성은 저체중인 경우 대뇌 피질이 얇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대뇌 피질의 두께가 최대 6.3%까지 얇아졌고 남성의 경우는 저체중인 경우 4.2% 감소했습니다.

운동과 감각 등을 담당하는 대뇌 피질이 얇아지는 건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 있고, 심각해질 경우 치매 위험이 커집니다.

[서상원/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 염증작용은 뇌 위축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요소인데, 이런 걸 방어하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 에스트로겐이 (폐경 후) 감소하면서 더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가 (하는 것이 저희 가설입니다).]

저체중이 더 위험하지만 남성 비만도 역시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 만큼 적정 체중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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