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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계적 접근' 언급에…美 "합의된 시간·장소서 논의"

<앵커>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실무협상, 분위기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방법'을 언급하니까 북한이 어제(20일) 환영했고, 여기에 미국 국무부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김명길 대사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론을 환영하며 단계적 접근을 재확인 것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 그러한 논의들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실무협상이 재개될 경우 북한의 단계적 접근 주장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다만 원론적으로 단순히 논의를 해볼 수 있다는 취지인지, 기존 미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인지는 불분명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하면서도, 북미 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적어도 지난 3년 동안 북한에서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내가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는 사실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해결될 수도 있고,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를 만났습니다.

[이도훈/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쪽에서 계속해서 신호가 오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해 우리가 어떻게 같이 일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이야기를 깊이 나눴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다음 주 유엔총회 기간에도 미국 측과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한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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