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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서 구금 피해 도망치던 이주민, 총에 맞아 사망"

리비아에서 구금 시설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수단 국적의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국제이주기구가 밝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리비아 해안 경비대에 인도돼 트리폴리 해안으로 돌아온 이주민 103명은 리비아 당국이 구금 시설로 되돌려 보내려 하자 저항했습니다.

몇 명은 도망치려고 했고 이 가운데 한 남성은 무장한 사람들이 쏜 총에 맞았습니다.

이 남성은 근처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두 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레너드 도일 국제이주기구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곧 일어날 비극이었다"며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에 대한 실탄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리비아 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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