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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mm 폭우' 쏟아낼 태풍 '타파'…일요일 최대 고비

<앵커>

태풍 링링이 지나간 지 2주 만에 17호 태풍 '타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주와 전남, 영남권을 강타할 것으로 보이는데 바람도 강하고 비도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요일 오전부터 월요일 새벽까지가 태풍의 최대 고비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17호 태풍 '타파'입니다.

시속 100km의 강풍을 동반한 중급 태풍이고 반경도 무려 330km나 됩니다.

모레(22일)인 일요일 새벽,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바다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겠고 일요일 오후 3시쯤 태풍이 제주도에 가장 근접합니다.

일요일 밤 10시쯤에는 부산 앞바다를 지나가는데 세력이 전혀 줄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반경이 300km 이상으로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최고 시속 160km의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경로는 2016년 영남권을 강타한 태풍 '차바'와 매우 비슷한데 당시 부산에서는 높은 파도에 도로가 잠기고 건물 주차장까지 바닷물이 밀려들었습니다.

[정관영/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이번에도) 태풍이 통과하는 시기와 만조 시기가 겹치죠. 해안가 저지대에 월파에 의한 침수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태풍 '차바' 때 울산지역은 폭우 때문에 차량 침수 피해가 크게 났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도 비의 양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앞쪽에 발달한 비구름은 오늘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일부터는 전국에 영향을 미치겠습니다.

내일부터 월요일까지 한라산에 600mm, 영남 동해안에는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영남과 영동 전남에 100~300mm, 충북과 전북·영서 남부에도 12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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