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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돼지열병 추가 의심 신고 2건…확진시 5만 마리 살처분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어제(19일) 하루 잠잠했는데 오늘 다시 경기도 파주에 있는 농장 2곳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반경 3km 안에 있는 돼지 5만 마리가 살처분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추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파주의 양돈 농가, 방역 초소 근무자들이 1km 떨어진 곳에서부터 차량 통행을 막습니다.

[방역 초소 근무자 : 오늘 아침 8시 40분쯤에 검역관들 안으로 들어갔고 나중에 지원 본부에서…]

파주 적성면 농가에서 돼지 2마리, 파평면에서 1마리가 폐사했고 현재 방역 당국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해당 농장 2곳은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연천 농장에서 불과 10km 거리 내 모두 위치해 있습니다.

신고 농장은 모두 앞서 발병한 두 농장과 마찬가지로 잔반이 아닌 사료를 먹였고, 외국인 근로자 역시 발병국이 아닌 태국 국적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승환/마을 노인회장 : 사육 농가도 힘들겠지만 주변에 우리도 안타깝고….]

파주의 두 농가는 첫 발병한 파주 연다산동과 달리 돼지 농가가 밀집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운상/한돈협회 파주지부장 : 양돈 단지고 있고 일반 양돈장도 주변으로 있고 그렇습니다. 파평면이 파주시 양돈에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확진 결과는 오늘 밤 나올 예정인데 발병이 확인되면 농가 기준 반경 3km 내 돼지가 모두 살처분됩니다.

주변 농장 37곳에서 5만 마리에 달하는 돼지가 살처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살처분 대상 농장주 : 밥도 못 먹고 있는데 떨려가지고… 밖에 나갈 수도 없어요.]

추가 확산에 대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가운데 정부는 발생지를 다녀간 차량이 드나든 파주와 연천 일대 농가 350여 곳을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소지혜, CG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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