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빠 골수이식 위해"…체중 불리고 수술대 오른 9살 아들

중국에서는 9살 소년이 투병 중인 자신의 아버지에게 골수를 이식해주기 위해서 끝까지 노력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아빠 골수이식 해주려고…' 입니다.

중국 허난성에 사는 류옌헝씨는 혈액암 투병 중으로 골수이식을 받아야 했는데요, 조사 결과 자신의 큰아들만이 유일하게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아직 9살밖에 안 된 아이인 데다, 특히 골수 기증을 하기에는 체중 미달 상태였는데요.

15kg 이상 살을 찌워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이 아들은 망설임 없이 하루 5끼를 먹으며 체중을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국수 1그릇과 우유를 계속 마셨다고 하는데요.

학교 친구들의 놀림을 받기도 하고 배가 아픈 적도 있었지만, 아버지를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마침내 지난 7월 골수를 기증할 수 있는 체중인 48kg에 도달했고 아버지의 생일인 9월 9일에 이식 수술은 잘 끝났다고 합니다.

이 가족의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안에서는 치료비 모금도 함께 진행 중인데요, 현재까지 우리 돈으로 1억 3천만 원 정도가 기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아이의 효심에 눈물이 다 납니다ㅠㅠ 정말 감동이에요~" "사랑은 기적을 만들죠. 서로를 지켜준 아버지와 아들 평생 행복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료출처 : 류옌헝 웨이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