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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젊음 이미지 타파…나이 듦과 공존하는 법 찾는다

<앵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돼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젊음과 나이 듦의 조화가 필요한 상황인데, 그 조화를 모색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50세에서 70세까지의 무용수들에게 안무를 맡겼을 때 당연히 역동적인 움직임이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나이 듦의 여유와 자연스러움이 드러납니다.

35년의 시차를 두고 찍은 자신의 모습을 나란히 배치하고, 지금의 모습이 '야수'와 같다며 나이 듦에 대한 편견을 역설적으로 지적합니다.

젊음에 대한 동경이 몸에 대한 강박으로 나타나는 것은 남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래전 젊음의 광장이었고 요즘 다시 등장하고 있는 롤러스케이트 장은 젊음과 나이 듦의 공존을 주장합니다.

한쪽 발에만 바퀴가 달려 있어 어색하더라도 다른 한쪽의 도움이 있어야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 뉴욕의 거리에서 만난 할머니들은 옷차림의 선입견을 거부합니다.

화사한 색채와 과감한 디자인을 젊음이 독점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박혜진/코리아나미술관 큐레이터 : 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데 개인은 오히려 젊음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젊음이라는 것의 의미도 다양해지고 좀 더 확장된 의미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전시에 참여한 국내외 13개 팀은 다양한 방식의 실험을 통해 사회 통념으로 고정된 젊음의 이미지를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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