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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WTO 개도국 특혜 유지, 고민 필요…국익 우선해 대응"

<앵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특혜 유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개도국 지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세계 무역기구 WTO에서 다른 개발도상국들이 우리나라의 개도국 특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이 개도국 특혜를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비교적 발전한 국가가 개발도상국 지위를 인정받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WTO가 진전된 안을 내놓지 못하면 해당국에 대한 개도국 대우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개도국 특혜는 국내 농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익을 우선해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쌀 관세화와 관련해서는 합의가 마무리 단계라며, 513%의 관세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현재 40만 9천 톤 쌀 수입에 대해서는 낮은 관세를 물리지만, 초과분에 대해서는 513%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호주 등 5개 나라는 이런 관세율 선정 방식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홍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개도국 지위 유지 여부를 "다음 달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결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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