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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농장 2곳서 돼지열병 의심 신고…질병 확산 '초비상'

<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나흘째인 오늘(20일) 의심 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첫 발생지인 경기도 파주의 농장 2곳인데, 돼지 3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축산 식품부는 오늘 오전 경기도 파주의 농장 2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의 농가는 약 2천50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며, 또 다른 파평면의 농가는 4천 마리를 사육 중입니다.

이 농장 2곳에서 모두 3마리의 돼지가 폐사했습니다.

지난 17일과 18일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각각 확진된 데 이어, 추가로 파주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질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까지 파주와 연천 발병 농장 반경 3km 이내 돼지 1만 5천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추가로 의심신고가 접수된 2곳 농장이 최종 발병 확인되면 살처분 규모는 훨씬 늘어날 전망입니다.

방역 당국은 발생 농장 인근, 밀집사육단지에서 기르거나 과거 남은 음식물 급여하던 농가 등 모두 2천여 곳을 대상으로 다음 달 4일까지 정밀검사를 진행합니다.

특히 주목하는 대상은 '차량 역학 농가', 즉 발생 농장을 드나든 차량이 방문한 다른 농가들로, 파주 280곳, 연천 157곳입니다.

돼지 관련 도축장, 배합사료공장, 그리고 인공수정소 등 축산 관련 사업장을 대상으로도 일제 점검을 벌입니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병의 국내 유입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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