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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7세 그린우드 결승 골…맨유, 유로파리그서 아스타나에 진땀승

만 17세 그린우드 결승 골…맨유, 유로파리그서 아스타나에 진땀승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메이슨 그린우드 선수(맨 왼쪽)

유럽축구연맹 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아스타나(카자흐스탄)와 2019-20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L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6위에 머물러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얻지 못한 맨유는 유로파리그에서도 첫 경기부터 고전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맨유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아스타나를 만나 로테이션을 가동했습니다.

폴 포그바와 앙토니 마르시알 등 주전 선수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도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였지만 결정력이 부족했습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프레드의 슛이 골대를 맞은 뒤 좀처럼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답답하던 흐름을 풀어준 것은 2001년생 신예 메이슨 그린우드였습니다.

후반 28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프레드가 내준 패스를 받은 그린우드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만들었습니다.

17세 353일의 나이로 성인 무대 데뷔골을 만들어낸 그린우드는 맨유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 대항전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종전 기록은 마커스 래시퍼드가 가지고 있던 18세 117일이었습니다.

맨유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조지 베스트도 유럽 무대 첫 득점은 18세 158일에야 기록했습니다.

승점 3을 따낸 맨유는 L조 선두에 올랐습니다.

F조의 아스날도 첫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를 3대 0으로 꺾었습니다.

전반 38분 조 윌록의 골로 리드를 잡은 아스날은 후반 막판 버카요 사카와 오바메양의 연속 골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지난 시즌 이 대회 결승에서 첼시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스날은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우승을 향한 재도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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