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촌 조카, 도피 중 청문회 팀과 연락…檢, 녹취 확보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19.09.20 07:21 수정 2019.09.20 08: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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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된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가 해외 도피 기간 조 장관의 청문회 준비단과 연락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을 검찰이 최근 확보했습니다. 실제로 준비단과 접촉을 했던 건지, 검찰이 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해외 도피 중이던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 관계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온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습니다.

당시 일부 통화가 녹음됐는데, 이 녹음 파일을 검찰이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통화에서 코링크PE 관계자가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될까 걱정하자, 조 씨는 "인사청문회 준비단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며 "코링크PE 대표 이 모 씨 정도만 증인으로 채택되고, 당신은 채택되지 않을 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문회 전인 지난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 장관은 오해를 살까 봐 조카와 전혀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청문회 준비단 관계자와 연락한 적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코링크PE가 검찰 압수수색 전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와 처남 등과 관련된 자료를 삭제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한 코링크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서 "정 교수와 처남 정 모 씨 관련 서류를 지우라는 내부 지시가 있었다"면서 "삭제해야 할 자료가 너무 광범위해 모두 삭제하지는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자료 삭제 지시를 누가 했는지, 남아 있는 내부 자료를 토대로 정 교수 남매가 운영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