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 B형? 혈액형 논란에…"DNA 오류 가능성 없다"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작성 2019.09.19 20:31 수정 2019.09.19 22:3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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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과거 수사했었던 경찰은 범인의 혈액형은 B형이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경찰이 특정한 용의자인 이 모 씨의 혈액형은 O형입니다.

이걸 두고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 이 내용은 김수영 기자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56살 이 모 씨 혈액형은 O형입니다.

지난 1994년 처제 성폭행 살해 사건 당시 재판 기록에도 O형으로 적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 당시 경찰이 파악한 범인 혈액형은 다릅니다.

수사 기록에는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정액과 혈흔 등을 분석한 결과 B형으로 판단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이번에 특정한 용의자가 진범이 맞느냐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과거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혈액은 오염됐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피해자와 용의자의 혈액형이 섞이는 등 증거물이 오염된 상태일 수 있어 초기 판단이 부정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혈액형 논란과 관계없이 DNA 분석으로 용의자가 바뀔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DNA가 확인된 경우 동일인이 아닐 확률은 10의 23제곱분의 1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왜 B형을 특정했는지 현재로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어 증거 효력이 떨어진다며 이 씨가 진범이 아니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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