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모범수로 24년째 복역 중…교도관 · 수용자도 놀랐다

용의자 이 모 씨, 경찰 조사 후 독방으로 이동

송성준 기자 sjsong@sbs.co.kr

작성 2019.09.19 20:15 수정 2019.09.19 22:3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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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의자 이 모 씨는 앞서 보신대로 충북 청주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경찰에 붙잡혀 20년 넘게 지금까지 교도소에 수감돼있습니다. 그럼 부산 교도소 앞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그 안에서는 어떻게 지냈는지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송성준 기자, 이 씨가 저질렀던 범행과 달리 그 안 교도소에서는 이 씨가 꽤나 모범적인 생활을 해왔다면서요?

<기자>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 씨는 지난 1995년 10월부터 지금까지 24년째 이곳에서 무기수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금까지 한 번도 규율을 어기거나 문제를 일으킨 적 없이 평범하게 지내왔다고 교도소 측은 밝혔습니다.

꾸준히 작업장에 나와서 일을 하고 있고 가구 제작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전시회에서 입상까지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도소 측에서는 이 씨가 교정·교화과정을 잘 받아들여 왔고 모범적인 수용 생활로 현재 1급 모범수라고 밝혔습니다.

그런 이 씨가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도관과 주변 수용자들이 상당히 많이 놀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방금 송 기자가 이야기한 대로, 교도소 안에서도 이 소식을 알게 됐다면 앞으로는 용의자 이 씨를 따로 관리해야 하지 않나요?

<기자>

이 씨는 지금까지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방을 쓰는 이른바 '혼거 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어제(18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에는 안전 등을 이유로 독방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씨가 1급 모범수였기 때문에 무기수가 아니라 일반 수용자였다면 가석방 대상이 될 수도 있었을 거라는 얘기들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교도소 측은 이 씨에 대한 가석방은 검토한 바도 없고 고려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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