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제주와 남부, 영동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 피해가 우려됩니다.
일본 오키나와 남쪽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인 17호 태풍 '타파'는 약한 소형 태풍이지만 점차 중형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 바다가 따뜻해 에너지가 충분하고 상층에도 소용돌이가 있는 등 발달 조건이 좋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대한해협을 지나더라도 강한 힘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주말 동안 태풍 영향을 받는 제주도 남부지방 동해안에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제주도와 지리산,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최고 300~5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겠고 순간 최대 시속 150㎞에 가까운 돌풍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4에서 9m의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17호 태풍 '타파'는 올 들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6번째 태풍인데 일 년에 6개 태풍이 영향을 준 것은 지난 1976년 이후 43년 만입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