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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광화문광장 완공 미뤄질 듯…박원순 "시기 연연 안 해"

새 광화문광장 완공 미뤄질 듯…박원순 "시기 연연 안 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업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한을 두지 않고 소통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4월 15일 총선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19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시민 목소리를 더 치열하게 담아 완성하겠다"며 "사업 시기에도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지난 3년간 100여 회에 걸쳐 시민 논의를 축적했다"며 "단일 프로젝트로는 유례없는 긴 소통의 시간이었으나 여전히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다"고 소통 부족에 대한 비판을 언급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어 "어떤 논의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새로운 광화문광장이란 중차대한 과제를 위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더 깊이, 더 폭넓게 경청해 부족한 것을 메워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앙정부와의 단단한 공감대도 만들어졌다"며 "광화문광장 일대를 온전하게 복원하는 재구조화의 비전을 공유하고, 현재의 단절과 고립된 형태의 광장을 해소하는 등 단계적으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에 공동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총 1천40억 원을 들여 기존 왕복 10차로를 6차로로 줄여 광장 면적을 현재의 3.7배로 넓히면서 경복궁 전면에 월대를 복원하고, '역사광장'과 '시민광장'을 새로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서울시는 202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설계안과 공사 일정을 두고 행정안전부 및 시민단체와 갈등이 불거지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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