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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불법 조업 北 선원 161명 억류"

러시아 수사당국이 불법 조업 단속을 벌이던 자국 국경수비대 대원들을 공격한 북한 선원들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동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가 단속하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경수비대 대원들을 공격해 상해를 입힌 북한 선원들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수사위원회는 "17일 오후 5시쯤 러시아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북한 국기를 달고 불법으로 조업하는 어선들을 발견했다"며 "어선 단속 과정에서 북한 선원들이 격렬하게 저항했으며 4명의 대원이 총상 등 상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선원들이 러시아 국경수비대원들의 총을 빼앗는 과정에서 러시아 대원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상당한 4명의 대원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의 진정협 대사 대리를 초치해 강한 항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측은 "러시아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속하는 키토-야마토 해역에서 2척의 어선, 11척의 소형 어선, 161명의 북한 선원 등을 나포했다"며 "북한 선원 중 부상자도 있어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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