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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반란' 화성FC, 수원에도 일격…FA컵 4강 기선제압

'그라운드 반란' 화성FC, 수원에도 일격…FA컵 4강 기선제압
한국축구 4부 리그 격인 K3리그 화성FC가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수원 삼성에 일격을 가하며 FA컵에서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화성FC는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24분 문준호의 결승골로 수원을 1대 0으로 꺾었습니다.

화성은 16강전에서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을 승부차기 끝에 누른 데 이어 8강에서 K리그1 경남FC를 2대 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4강에 올랐습니다.

K3리그 팀이 FA컵에서 4강에 오른 것은 물론 8강에 진출한 것도 역대 처음입니다.

화성은 내친김에 4강에서 맞붙은 수원을 상대로도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사상 첫 결승 진출 꿈을 키웠습니다.

반면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FA컵 최다(4회) 우승팀으로서 2016년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수원은 이날 패배로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두 팀의 2차전은 10월 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의 홈 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화성은 물론 수원도 1차전부터 정예멤버로 맞섰습니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1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타가트를 데얀과 투톱으로 세우고 안토니스를 공격형 미드필더, 홍철을 왼쪽 미드필더 배치하는 등 공격적인 진용으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화성도 수비에 치중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2010년 K리그 득점왕 유병수를 중심으로 초반부터 공세에 나섰고, 전반 24분 수원 골문을 열었습니다.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전보훈과 패스를 주고받은 문준호가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수원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찔렀습니다.

수원 삼성 출신 문준호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전반에 1대 0으로 밀린 수원은 후반을 시작하며 안토니스와 데얀을 빼고 염기훈과 한의권을 넣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화성의 역습에 몇 차례 추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조급해진 수원은 후반 25분 신세계를 빼고 공격수 바그닝요를 투입해 만회를 위한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지만, 후반 41분 타가트의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후반 44분 한의권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화성 골키퍼 이시환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결국,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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