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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농가 몰려있는 연천…'확산 폭탄' 될까 걱정

<앵커>

어제(17일) 경기도 파주에 이어서 경기도 연천의 한 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연천군은 처음 확인됐던 파주보다 돼지 농가가 더 밀집돼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 북부에서 2번째로 돼지를 많이 키우는 지역이라서 더 걱정이 됩니다.

먼저 자세한 내용을 남주현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경기도는 사육 중인 돼지 수가 충청남도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많은 양돈 밀집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연천은 경기 북부 지역에서 포천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돼지를 사육 중입니다.

정부가 오늘 이미 발병한 경기도 파주와 연천, 이 2곳과 맞닿은 김포, 동두천, 포천시, 그리고 강원도 철원군을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양돈 농가가 밀집된 이런 지역적 특성 때문입니다.

아직 유입 경로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4달 전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뒤 소독이나 방역 작업을 집중적으로 해왔던 북한 접경 지역이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파주와 연천 발병 농가 간에 연결된 역학관계가 없는 것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어느 한 곳에서 퍼져 나간 것이 아니라 경기 북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내 유일한 중점관리지역인 철원의 경우 발병 농가를 드나들었던 차량이 철원군의 농가 14곳을 출입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병은 가축과 사람, 차량 등의 이동으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중점관리지역에서는 이달과 다음 달로 예정된 각종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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