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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70주년에 中 전역 '들썩'…각종 신무기도 등장

늦은 밤 중국 베이징 톈안먼에서 군인들의 행진이 이어지고, 광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10월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행사 예행연습으로 수만 명의 인원이 동원됐습니다.

열병식 연습에는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둥펑-41' 등 각종 신무기들이 등장해 중국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중국 전역엔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내걸렸습니다.

애국심을 고취하고 중국 홍군의 '대장정' 정신을 이어받자는 행사도 경쟁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뤄위한/대학생 : 민족과 나라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조국에 대한 헌신으로 젊음을 빛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와 관영 언론들은 70년간의 눈부신 경제 발전과 강대국이 된 중국의 위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통치의 정당성과 시진핑 지도 체제의 성과를 국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읽힙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적지 않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0월 1일부터 부과되려던 미국의 추가 관세는 중국의 요청으로 2주 연기됐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출구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안으로는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고, 대선을 앞둔 타이완 상황도 중국에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건국 70주년의 과도한 분위기 띄우기와 애국심 강조에는 현 상황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불안과 고민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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