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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 만의 귀환' 故 남궁선 이등중사 유해, 대전현충원 안장

'66년 만의 귀환' 故 남궁선 이등중사 유해, 대전현충원 안장
▲ 남궁선 이등중사의 유품들

지난 4∼5월 비무장지대 DMZ에 있는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고 남궁선 이등중사의 유해가 오늘(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23살 나이에 입대했던 남궁선 이등중사는 제2사단에 배속돼 강원도 김화 일대 저격능선 전투 등에 참여했습니다.

남 이등중사는 특히 1953년 6월 6·25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불리는 강원도 철원에 있는 화살머리고지 일대 전투에 투입돼 중공군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접전 끝에 고지를 지켜냈지만, 전투가 끝나기 전인 7월 9일 전사했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지난 4월 12일 우측 팔이 먼저 발견됐고, 이후 발굴지역 확장을 통해 5월 30일에야 완전 유해로 최종 수습됐습니다.

오늘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안장식은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엄수됐습니다.

고인의 아들인 남궁왕우 씨는 "사진으로만 만나 뵈었던 아버지를 만나게 해 준 국가와 우리 군에 감사드린다"며 "목숨을 바쳐 조국을 구한 전투영웅의 아들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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