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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슈퍼볼' 유엔총회 막 올랐다…'북핵 외교전' 주목

'외교 슈퍼볼' 유엔총회 막 올랐다…'북핵 외교전' 주목
'외교의 슈퍼볼'로 불리는 제74차 유엔총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유엔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티자니 무하마드-반데 총회 의장 주재로 개막식을 열고 앞으로 1년 간의 새로운 회기를 시작했습니다.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총회의 하이라이트인 '일반토의'(General Debate)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일반토의는 각국 정상이나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표로 참석해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를 기조연설을 통해 밝히는 자리입니다.

일반토의에서는 관례에 따라 브라질 대표가 24일 첫 번째 연사로 나섭니다.

제10차 유엔총회 시 어느 나라도 첫 번째 발언을 원하지 않은 상황에서 브라질이 지원한 것을 계기로 이후 브라질이 첫 번째로 발언하는 게 관행으로 굳어졌습니다.

유엔 소재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두 번째로 연설합니다.

일반토의 기조연설과 더불어 각국 대표들은 유엔 무대에서 활발한 양자 외교전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3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해 24일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유엔총회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합니다.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미의 메시지가 주목되는 가운데 북한이 현재까지론 이번 유엔총회에 평양에서 대표를 파견하지 않기로 전해진 것이 눈에 띕니다.

지난해까지는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3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했습니다.

북미가 실무협상 재개를 놓고 신경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리 외무상의 불참은 미국의 양보를 압박하는 북측의 협상 전략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북측의 결정에 달려 있는 만큼 리 외무상의 참석 가능성이 완전히 닫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북측은 김성 유엔주재 대사가 일반토의 마지막 날인 30일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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