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 "동해 러 수역 불법 조업 北 어선 2척·선원 80여 명 나포"

러시아 국경수비대 요원들이 동해 상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던 북한 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수비대가 속한 연방보안국(FSB) 공보실은 "국경수비대가 수자원 보호 활동을 하던 중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하는 키토-야마토 여울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북한 어선 2척과 소형 어선 11척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중 21명의 선원이 탄 1척의 어선을 나포했다"고 전했습니다.

공보실은 또 "45명 이상의 선원이 탄 두 번째 어선 선원들은 러시아 국경수비대 단속 요원들에게 무장 공격을 감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3명의 수비대원이 다양한 수준의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2척의 북한 어선과 80명 이상의 북한인 선원들이 나포돼 극동 나홋카 항으로 예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의 진정협 대사 대리를 초치해 강한 항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외무부는 언론보도문을 통해 "진정협 주러 북한 대사 대리가 초치됐으며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제1아주국 국장이 사건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진정협은 본국에 즉각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어선들이 동해의 러시아 수역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다 현지 국경수비대에 나포되는 일은 종종 있었습니다.

지난 2016년 북한 저인망 트롤선 '대양 10호'가 러시아 극동 연해주 인근에서 킹크랩 등을 잡다가 단속에 나선 러시아 국경수비대와 충돌했습니다.

또 지난해 7월에도 연해주 해역에서 조업허가증과 입국 서류를 소지하지 않은 채 오징어잡이를 하던 북한 선원 3명이 국경수비대에 적발돼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