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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난폭 운전자, 순찰차 치고 도주…흉기 저항 끝 검거

<앵커>

부산 도심에서는 그제(16일)밤 음주 차량이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20대 운전자는 순찰차에 가로막히고 나서도 흉기를 들고 저항하다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고 나서 붙잡혔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주차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뒤따라온 경찰차가 입구를 막습니다.

주차장 안에서 운전자와 경찰이 대치합니다. 음주 운전자 검거 현장입니다.

[내려. 내려. 문 열어. 괜찮으니까 내리라고.]

운전자가 흉기와 삼단봉까지 들고 경찰에 저항합니다.

경찰이 차 유리를 깨고 테이저건을 쏜 뒤에야 붙잡혔습니다.

운전자 22살 A 씨는 밤늦은 시간 도심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순찰차를 치고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부산 수영구에서 해운대구를 오가며 광안대교를 왕복하기도 했습니다.

약 30분가량 이어진 도주극은 이 막다른 주차장 안에 들어와서야 끝났습니다.

피의자는 주차장 안에서도 차를 앞뒤로 움직이며 마지막까지 도주하려 했습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5%, 경찰차 2대가 부서지고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

[김동현/부산 남부경찰서 용호지구대 : 유리 파편에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운전자가) 정상인처럼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A 씨는 가족과 다툰 뒤 집을 나와 운전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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