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공개 비판에 발끈한 삼성…"화질선명도는 낡은 개념"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작성 2019.09.18 02: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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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과 LG가 새 TV의 성능을 놓고 유례없는 공개 설전을 벌였습니다. 자기게 더 좋다면서 상대방 TV를 분해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대대적인 설명회를 연 LG전자, TV 두 대를 나란히 놓고 같은 영상을 틉니다.

[LG전자 직원 : 지금 보고 계신 이 제품은 LG 올레드TV 4K 해상도 제품이고요, 꺼진 것만 같았던 저 TV는 QLED라고 불리는 (삼성전자) 8K 해상도 제품입니다.]

삼성의 신형 8K QLED TV가 옛 LG 4K TV만도 못 하다는 겁니다. 임원이 직접 나서 삼성 TV를 분해해 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LG 주장의 핵심은 삼성 8K TV는 화면을 구성하는 점, 즉 화소 수만 많을 뿐 가장 중요한 화질선명도가 국제 기준보다 현격히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남호준 전무/LG전자 HE연구소장 : (삼성전자 마케팅은) 소비자들을 오도하고, 또한 최고 해상도라고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줄 것입니다.]

이달 초 국제 박람회에서 나온 LG의 공개 비판 때는 침묵했던 삼성도 발끈했습니다. 불과 반나절 만에 반박 설명회를 연 것입니다.

화질선명도는 낡은 개념이며, TV 화질을 평가하는 많은 척도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용석우 상무/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 화질이라는 건 결국 색상과 신호변환 능력, 그리고 휘도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한 산출물입니다.]

역시 2개 제품을 나란히 놓고 8K용 사진을 띄울 때 LG TV의 문제를 부각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자사 TV에 최적화된 영상을 찾아 아전인수식 비교만 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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