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길 주차 차량 미끄러져 인도 덮쳐…60대 여성 숨져

CJB 진기훈 기자

작성 2019.09.18 02:39 수정 2019.09.18 11: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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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리막길에 주차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인도를 덮쳐서, 6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서 차 주인이 기어를 중립에 놓고 내렸다고 합니다.

CJB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점으로 들어가는 여성 뒤로 SUV 차량 한 대가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지난 16일 낮 12시 20분쯤 청주시 용암동에서 비탈길에 주차된 차량이 미끄러져 인도를 덮치면서 65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목격자 : (비탈길이) 10~15도 정도의 각도이다 보니까 차가 미끄러져 내려가는데 차 무게가 있으니까 더 빨리 내려갔겠죠.]

차량 주인은 기어를 중립에 넣고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채 차에서 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현장은 보시는 것처럼 경사가 완만해 보이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차의 기어를 중립으로 넣고 시동을 껐을 때 차는 빠른 속도로 미끄러집니다.

주차할 때 무심코 기어를 중립으로 넣고 내릴 경우 완만한 경사에서도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충주에선 기어 중립 상태로 비탈길에 주차된 25톤 트레일러가 미끄러져 출근길 도로를 덮치면서 운전자 1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부주의한 운전습관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차할 때 항상 기어와 브레이크 상태를 확인하는 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