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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고려대 입학 당시 단국대 의학 논문 제출 정황

<앵커>

조국 법무장관 관련 소식입니다. 조국 장관 딸이 고려대에 들어갈 때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던 단국대 의학 논문을 제출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조 장관은 그동안 고대 입학전형에 그 논문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이렇게 말해왔는데, 이 말이 거짓말이었을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그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 모 씨를 비공개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또 조 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당시 입학사정관을 맡았던 A교수도 소환해 조 씨의 구체적인 입학 전형 과정을 조사했습니다.

A교수는 SBS와의 통화에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조 씨가 입학 당시 학교에 제출한 증빙자료 목록을 봤는데 '단국대 인턴 관련 논문'이 목록에 기재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논문을 제출하지 않았다던 조국 장관 측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설명입니다.

또, 미국 수능인 SAT와 AP 성적표 등과 함께 '인턴 품앗이' 의혹을 받는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 조 씨가 제3저자로 논문에 등재된 공주대 인턴 증명서도 제출됐다고 적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A교수는 그러면서 조 씨가 합격한 '세계 선도 전형'이 어학 중심 전형이었다는 조 장관 측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A교수는 "해당 전형은 어학 성적이 40%, 교과, 비교과 성적이 포함된 학교 생활 기록부가 60%를 차지"하는데, "합격권 학생 대부분이 상당한 어학 능력을 보유해 어학 실력은 변별력을 갖기 힘들고, 생활 기록부 등 다른 요인이 당락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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