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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존슨, 獨 메르켈과 통화…"브렉시트 합의 위해 노력"

英 존슨, 獨 메르켈과 통화…"브렉시트 합의 위해 노력"
브렉시트(Brexit)가 한 달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재협상 합의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통화에서 브렉시트 합의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안전장치'(backstop) 없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자고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10월 31일 브렉시트를 앞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활력과 의지를 갖고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국 정상이 다가오는 유엔 총회에서 이 같은 이슈에 대해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유엔 총회에서 메르켈 총리 외에도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EU 주요 지도자와 별도로 만날 예정입니다.

영국과 EU는 아일랜드 섬을 농식품과 관련한 공동지역으로 설정하는 방안 등 '안전장치' 대안에 관한 기술적 논의를 앞으로 매일 이어갈 예정입니다.

EU 측은 그러나 존슨 총리가 10월 초 예정된 영국 보수당 전당대회 연설 전까지는 '안전장치' 대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영국과 EU는 아일랜드 국경에서 엄격한 통행 및 통관절차를 적용하는 '하드 보더'(Hard Border)의 부활을 막기 위해 양측이 미래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EU 탈퇴협정에 넣었습니다.

존슨 총리는 이같은 '안전장치'를 폐기하지 않으면 아무런 협정 없이 EU와 결별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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