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파트 지하서 원인 모를 가스 폭발…4명 부상

<앵커>

오늘(17일) 평택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지하에서 짐을 정리하던 남성을 포함해 4명이 다쳤는데, 저희가 폭발 당시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햇살이 여유롭던 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

갑작스러운 폭발과 함께 지하층 창문으로 시뻘건 불꽃이 터져 나옵니다.

깨진 파편들이 사방으로 튀고 아파트에서는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걸어 나옵니다.

[유병옥/해당 아파트 주민 : 비행기가 폭격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요란한 소리가 나고, '펑' 소리가 나서 돌아와 보니까 연기가 확 나오더라고요. 가스하고 연기가….]

오늘 오후 3시 반쯤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하 1층에서 짐 정리를 하고 있던 60대 남성이 온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지인의 유품을 정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또 건물 주변에 있던 주민 3명도 유리 파편 등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아파트 앞입니다. 제 뒤를 보시면 아파트 유리창들이 모두 깨져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아파트 건너편에 주차돼있던 자동차들의 앞 유리도 모두 파손된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현장 감식을 벌여 정확한 폭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박기완/평택소방서장 : 지금 지하에는 LNG가 나와 있지를 않습니다. 조사 중에 LP 가스 2통을 발견했습니다. 그중 1통이 열린 상태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파트 측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가스공급을 중단하고 해당 동에 거주하는 10가구를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