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음료' 출시한 폴란드…韓 학생 항의에 생산 중단

욱일기를 음료수 병의 디자인으로 사용한 폴란드의 한 회사가 한국 대학생의 항의를 받고 해당 제품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욱일기 음료 생산 중단'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폴란드의 음료 회사 호르텍스가 올 상반기 출시한 음료입니다.

'브라질 맛', '일본 맛', '로스앤젤레스 맛' 등 도시와 국가 이름의 4종류로 구성돼 있는데요.

논란이 된 것은 바로 '일본 맛' 음료입니다.

디자인을 보시면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성과 함께 욱일기 문양이 선명히 새겨져 있는데요.

폴란드에 체류 중인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 조중희 씨가 이를 발견하고 즉시 회사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조 씨는 메일에서 "욱일기 문양은 제국주의 상징"이라며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 문양을 제품에 사용할 경우 폴란드인들이 느끼게 될 고통과 슬픔에 대해 생각해 봐달라"며 디자인 변경을 요구했고 SNS에 공론화했는데요.

이후 이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공유되면서 호르텍스 측은 해당 디자인의 '일본 맛' 음료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조 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와~ 훌륭한 일 하셨네요! 일 안 하는 정치인들이 좀 배웠으면 좋겠어요~" "이런 청년이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료출처 : 유튜브 HortexTV·조중희 씨 페이스북)